그래서 유럽풍이란게 뭔가요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새해를 맞이하며, 함께한 책.
그래서 유럽풍이란게 뭔가요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 이은화 / 폭스코너
코로나 발생 후 벌써 2년이 지났고,, 위드 코로나로 3년째 새해를 맞이했다...
코로나 전,,, 그간 회사생활에서 힘들다~ 빡시다~ 해외 출장 일정으로 비행기 타기 전날 까지 야근하면서도
비행기 타고 날아가 잠시라도 다른 나라의 공기를 마시는 그 희열에 열심히 일하며 지내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화상 회의가 너무 익숙해진 요즘이라
한동안 해외 출장은 없을테고.. 언제쯤 마스크 벗고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그런 요즘, 나의 답답함을 알았나 보다...
그래서 유럽풍이 뭔가요...
그녀가 한국 실무에서 일하며 가장 많이 쓰이던 "유럽풍" 이라는 단어.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찐 유럽을 경험하며 진짜 유럽을 이야기 해 준 책.
부제부터 마음이 시원해 진다...
방랑~ 디자이너의 진짜 유럽 이야기.
이탈리아 / 프랑스 / 영국 / 독일...
그녀가 어떻게 일 해 왔고,
그녀가 지내온 발자취와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나는 눈으로 따라 읽지만,, 내 몸은 이미 가보지 못한,, 아마 가봤어도 그때는 느끼지 못했을 세세함을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살면서 경험한 문화, 예술, 자연 그리고 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유럽풍이 뭔가요.. 하고 물었을 때, 한문장으로 답할 수 없다는 것을...!
20대 초반 한달간의 짧은 여행으로 감명받은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 나에게 유럽은 풍부한 문화 유산으로 후대가 잘 먹고 잘 사는 부러운 나라로만 여겼던 마음도 있었다.
왜 시에나 컬러인지,
미켈란 젤로의 하늘이 왜 그리 선명하고 파란지 부터
미술책에서 이미 너무 익숙한 모네의 정원만 알았지
그 시대에 유행했던 자포니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은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서로의 상관관계를 잇지 못하는 부분이었을꺼다..
노란 벽이 인상깊은 밤의카페 테라스만 기억했지
고흐가 마지막을 보냈을 요양원 방문은 너무 마음 한켠이 무거웠지만 인상깊었다
방랑 디자이너의 눈을 통한 유럽의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언젠가 아이와 함께 바우하우스에도 다시 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짧게 짧게 여행했던 희미한 기억만으로도 유럽은 충분히 나에게 신세계 였는데,
그녀의 이야기는 나를 다시한번 흥분시켰다.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 느껴질 만큼,
자세히 세세히 설명해 준 책.
이 책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 언젠가 유럽을 방문하게 되면
느낌이 많이 새로울 것 같다...
이 책은 코비드 이전의 그녀의 유럽생활에 대한 에필로그라 했으니,,
Post covid in Europe...
그녀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