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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매일매일업그레이드 2022. 5. 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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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씽큐온 13기 선정도서 중, 가장 먼저 주문하고.. 가장 천천히. 기존 나의 페이스보다 훨씬 오래 걸린.
응용편,, 심화학습 같았던 책.
나의 문해력 의심을 넘어, 번역에도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고민도 해 보며,,
많은 going back and forth... 를 겪었지만,,, 늦게나마 완독한 책이라 글을 남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책에서 소개된 정치적 분열 보다는,
내 안의 스스로에 대한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다스려 곧추 세울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준 책.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THE WAU OUT / 피터 T. 콜먼 / 상상스퀘어



미국의 분열 사건들을 예로 시작하여, 전반적인 사회의 양극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 내용이었지만, 사실 그 안을 깊숙히 파고 들어보면.
인간 내면에 대한 자기 성찰 방법이나.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성공의 법칙이 가득히 들어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맨날 들어도 제자리인,, 한국의 정치도 아닌
머나먼,, 특히난 미국의 정치 사회적 성향을 가지고 읽기 보다는,
작게는 나의 팀, 팀원내의 갈등, 회사내 정치성향 등을 대입해 집중을 해 읽다보니.
사실 그 집단 속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나 나름의 행동양식과 기준을 세울 수 있었던 내용들이 있었다.

Pg 64 / 확증편향~ 이는 의도적인 추론방식~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중립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기존 세계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려 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서로의 갈등을 풀어나가려 머리를 맞대더라도,
결국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 안에서만 듣고, 이해하고, 판단하게 된다.
앞에서는 그래~ 하고 인정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남의 의견을 배제해 버리는 상대진영을 자주 접했기에. 상대가 반대 의견에 맞서 아무리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 한 들, 본인에게 씌워진 틀과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서는 제자리 걸음이다. 그러나 그때는 모른다.. 본인의 세계관 속에서 자신의 주장이 모두 맞다고 하는 집단들 안에 있다면,,, 자기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시간이 지나 더 나은 지식과 더 나은 내가 되어서야 그때의 나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

Pg 244 /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모순적인 복잡성을 건설적인 갈등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황이 더 힘들고, 긴장되고, 위협적일 경우 더 그렇다.
우리가 읽는것, 보는 것, 드는 것, 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는 집단과 프로젝트 팀을 의도적으로 선택함으로서
복잡성을 높이면 다루기 힘든 어트랙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먼저 복잡도를 높여라.
복잡도를 높이는 게, 내가 가진 생각의 틀을 깨고 상대 진영을 조금이나마 편견없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해 본다. 그러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의도적으로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Pg 320 / ~ '우리의 과제는 최대한 빨리 실수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의식적으로 비판적인 태도를 지속함으로서 해결된다.
Pg 321 / ~ 아무도 실패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질적이고 모호한 문제 상황 속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사실상 실패와 다름없다. 이런 상황속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를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 하면서 실패로 부터 배우는 방법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던가. 최대한 빨리 실수하고 그 안에서 배우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삶을 향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다.
그러기에.. 나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게 되었던 이 책...
어렵다고 투덜대고 읽었어도,,, 사실은 이런 시간들에 너무 감사하다.
어렵고도 어려운 단어와 표현들로, 가볍게 시작했던 책들을 읽을수록 어깨와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이런 순간 순간 내 삶에 훅! 들어온 문장들이 나를 깨워준 느낌이다.

Pg 336 / ~ 현 상태에 대해 좌절감과 조급함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열쇠는 지속적으로 출구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는 갈등 해결을 위한 양 진영의 태도일 뿐 아니라, 매일이 조급한 우리내 삶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출구에 접근하는 것.
문제의 근원인 무엇인지 찾고, 찾아가는 과정안에서 꾸준히 실패하고
그 안에서 배운것을 다시 적용해 가며 better result 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리라...

미국의 낙태문제나 정치적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그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로 시작된 글이었지만, 거리감 있는 미국의 이야기들 뿐 이라 그런지,,, 아무리 뉴스로 접해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다시 한번 정리하고,, 뒤에 있는 부록을 보고 다시 또 앞 페이지로 넘어 가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알겠더라.
오히려 이 책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집이었다고나 할까,,,?

두고 두고 그때 그때 내가 새롭게 맞이하는 상황에 따라 다시 읽어보면 이해의 폭도 더 넓어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씽큐온에서 두번째 서평활동이라, 나름의 요령이 생겨서 인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거나, 생각의 꼬리를 이어갈 수 있는 대목들을 필사하며 읽었는데, 생각을 정리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씽큐온 활동 덕분에 나의 문해력 대비, 이렇게 하이 클래스의 책을
여러 사람들과 함꼐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보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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