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엇그제 포스팅 했던 줌 참관수업일 입니다.
8시가 되어도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아이를 깨워 수업 준비를 시킵니다.
정말 코로나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8시 40분에 수업시작이니..
8시 반부터 인터넷 연결시켜놓고, 수업 준비를 합니다.
아이 옆에 바짝 붙어앉아 있자니, 저도 살짝 긴장이 되긴 하더라구요.
회사에서 하던 화상회의와는 또다른 느낌. 아이의 친구들과 선생님앞에 모습을 보이게 되니 살짝 떨리기도하고요.^^
29명이 돌아가며 가족 소개를 했는데..
다들 얼마나 야무지고 바르게 발표를 하던지요.
저희 아이는 역시나 자기 발표가 끝나니
몸을 비틀고 엄마에게 귓속말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선생님도 줌 수업이 참 힘드실것 같아요.
아이의 실상을 보게 되었어요.
1~2학년땐 몰랐는데, 반 친구들과 함께보니 아이를 참..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터라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뜨악~
아이듯ㄴ의 발표가 끝나고 엄마 아빠들도 한마디씩 발표의시간을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아이는 화면에 대고 언능 우리엄마 발표시키라고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이야기로만 듣다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도 뵙게되니 반가웠다고 간단히 대답했답니다.
오전 반차를 냈던터라 나머지 아이 수업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학습격차가 많이 걱정되긴했어요.
심각했거든요.
여자아이들의 경우 야무지고 빠릿하게 발표도 하고 적극적인데 반해, 우리아이는 화면보고 글쓰기도 살짝 느린편이라.. 화면밖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속이 탔지만.
그래도 zoom 수업 끝나고,
스스로 e학습터까지 수업을 마치는 아이를 보니
조금 늦더라도 끝까지 하는데 의의를 두고 대견함.
한편으로는 일로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의 미안함이 교차하며 곧 다시 회사로 떠날채비를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혹 Zoom 부모님 참관 수업 경험하실 저같은 워킹맘들 갑자기 발표의 순간이 올 지 모르니 당황하지 마시라고 공유합니다^^
https://designerjob.tistory.com/m/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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