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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UPGRADE/휴식

목동_영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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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사회교과 "우리고장의 옛 이야기를 조사해 봅시다" 단원이 있다.

주말 오후가 되서야 느긋이 ~
내일 학교갈 준비 해야지~~~했더니
느닷없이 학교에서 받아온 도화지 한장 꺼내오더니

'아 맞다! 문화유산을 꾸며야 하는데.'
하는 아이...

엥?

설명을듣자하니 ~~~
헐;;
뭔가 액션을 취해야하는 상황!

후... 빨리도 말한다 참;;

구글링으로 이미지 캡쳐 몇개 시켜놓았지만
그래도 맘이 썩 편치않아
빨리 마스크쓰고 부랴부랴 아이손잡고 안양천에 있는 영학정에 다녀오기로 했다.
마침 양천여행 책에도 나오는 곳이니.
언능 가보기로!!!

pic by everydayupgrade

아쉽게도코로나19 때문인지 입구를 막아두었다;;

맞은편 계단을 내려오면 안양천변에 실제 양궁장도 있는데.



서울 한강 남쪽의 궁도장은 관악구의 관악정, 강서구의 공항정, 양천의 영학정 세 곳에 있다.

영학정은 크게 정자와 안양천 변의 양궁시설과 국궁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이 정자를 "영학정 "이라고 칭하나 궁도장을 포함하여 이르기도 한다.

문헌에 따르면 옛 군사들의 훈련장이었던 오목내(안양천)에 활을 쏘는 궁도장이 있었다고 하고 실제 현재도 양궁 연습장이 있기도 하다.
이에 이곳을 관망하는 정자로 영학정이라는 정자를 세워 전통 무예의 장소로서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학정에 있는 정자에서 안양천을 바라보면 안양천의 자연 모습과 건너편 목동 일대 빌딩숲이 조화를 이루어 볼 수 있는 경치로 유명하고,
이 때문에 영학정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서울의 48곳의 명소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다.


매번 자전거타거나 걸으며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막상 아이 공부삼아 와 보니, 새롭게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지만.
입구는 테이프로 칭칭감겨있고
누가 고양이 밥을 주는지 계단 뒤에는 고양이 사료캔이 널려있고;; 이런 문화유산을 동네 원두막마냥 너무 소홀히 대하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덥고, 다리아프다고 징징대는 아이를 구슬리며
고생했다고. 언능가서 숙제하자고 아이를 다독였다.

그래!
늦은오후 사랑하는 우리아이덕에
운동도하고. 우리동네 문화유산도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니!!!

그래도 일요일 밤 10시에 얘기하지 않은게 얼아나 다행인지... 어찌나 감사한 일이냐며 한숨을 쓸어내린다.

어찌됐든 감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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