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21세기북스 / 노희영

마케팅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
넘사벽… 같은 이야기들만 즐비할까봐
사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집어든 책.

Pic by everydayupgrade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그녀라,,
그냥 평범한 우리와는 모든게 다르겠지..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우리가 잘 아는 마켓오, 비비고, CGV 등 성공한 브랜드들의 제품은 물론 로고, 패키징 포함 전반적인 마케팅의 뒷 이야기를 서슴없이 늘어놔 주신 덕분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노희영 작가가 한 인간으로서 브랜드를 살려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견디고 참아내고 싸워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역시 그냥 이루어지는,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전혀 없음을 다시한번 느꼈기에 사람들이 왜 그녀를 따르고 하는지 알겠더라.

사실 처음엔 아이 키우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키워온다는 표현에 조금 의아했다.
부모로서 느껴지는 그 마음을 알까 싶기도 했고..
그냥 내가 맡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어린 표현이겠지.. 했는데.  
뒤늦게 영입된 대기업 내부의 차가운 눈초리들 사이에서  그녀가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읽으면서 그분 특유의 억양과 말투가 그데로 느껴질 만큼,
그 싸한 상황 속에서 그녀가 어떻게 당차게 대응하며 몰아쳤을지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것처럼 빨아들여질 만큼,,
그래서 하룻밤 사이 모두 읽을 수 있었을 만큼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딱딱 꽂아 핵심으로 풀어주셨다.

책을 마무리 하며, 그 동안 팀원들을 좀 더 살뜰히 챙기지 못했다는 자기성찰?적, 인간적인 면도 느껴졌고..

작가의 메일 끝자리가 hino2033…? 2033년은 그녀가 70세 되는 해라 그때까지 현역에 있고 싶다는,
최종 꿈은 실버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자연스레 나도 고개가 수그러졌다.

무엇보다 “나의 권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부터 나왔다”는 한 문장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누구에게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당당함.

마케터뿐 아니라,,
모든 실생활에도 필요한 태도가 아닌가 싶다.
열정을 일깨우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추천함!